유럽 '극우 돌풍'…포르투갈선 '킹 메이커' 부상

입력 2024-03-11 18:12   수정 2024-03-12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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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치러진 포르투갈 총선에서 중도좌파 성향의 집권 사회당이 중도우파 진영에 8년 만에 패배했다. 중도우파 사회민주당이 이끄는 민주동맹이 438표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양쪽 모두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급부상한 극우 정당 셰가가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11일 유로뉴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포르투갈 의회 선거 개표 결과 중도우파 사회민주당과 두 개의 소규모 보수 정당으로 구성된 민주동맹이 29.8%의 득표율로 아슬아슬하게 1당에 올랐다. 이에 따라 민주동맹은 79석을 가져갈 전망이다. 다만 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수(전체 230석 중 115석)를 확보하지 못해 다른 정당들과 연립정부를 꾸려야 한다. 집권 여당이자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당은 77석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셰가는 이번 총선에서 19% 가까이 득표해 전체 의석 230석 가운데 48석을 차지했다. 셰가는 앞으로 연립정부에 참여해 새로운 정권을 세우는 ‘킹 메이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각종 법안 추진에서 캐스팅보트를 쥘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극우정당 셰가의 급부상이 괄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최근 유럽에서는 극우 확산세가 확연하다.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 핀란드 핀란드인당, 네덜란드 자유당, 독일 ‘독일을 위한 대안’(AfD) 등이다. 유럽 내 난민 유입이 급증하면서 반난민 정서가 확산하고 물가·금리 상승 등 경제 여건이 나빠지며 민족주의·포퓰리즘 열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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